대면 소통 보다 더 좋은 의사소통 방식은 없다

 

 

 

 

미국 미시간대학 정보대학원의 엘레나 로코(Elena Rocco)는

거리상으로 분산된 팀의 낮은 생산성을 개선할 방법을 찾으려고 기발한 실험을 했다.


그는 직접 만나서 의사소통을 한 그룹과 원격으로

함께 일한 그룹의 생산성을 비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추가로 실험 집단을 더 설정했다.

원격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전에 서로 직접 만나서

의사소통을 하는 그룹을 만든 것이다.

 

팀 동료를 먼저 만나보고 상대방에 대한 감을 익히면,

나중에 서로 떨어져서 업무를 진행할 때에도

 손발이 잘 맞고 깊은 상호 교감도 이루어질 터였다.


연구 결과, 예상대로 직접 만나서 의사소통을 한 팀이 가장 생산성이 높게 나타났다.

그리고 직접 만나서 의사소통을 한 후에 원거리 업무를 진행한 팀의 생산성이

간발의 차이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원격으로만 프로젝트를 진행한 팀은

상대적으로 생산성이 현저히 떨어졌다.


이 연구 결과는 기업에서 어떤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에

모든 팀원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 인사를 나눌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다.

물론 항공료가 발생하고 상황에 따라 모두 한자리에 모이기 힘들 수도 있겠지만,

전체 프로젝트의 생산성 향상을 고려하면

아마도 비행기 티켓 몇 장 정도의 가치는 충분히 뽑아낼 수 있을 것이다.


전화, 인터넷, 소셜미디어, 화상회의 시스템

이러한 다양한 소통 매체의 등장으로

이제는 바야흐로 '글로벌 협업'이 가능한 시대가 되었다.

 

그러나 아무리 첨단 매체를 이용하더라도 서로 만나 얼굴을 맞대고 소통하는

'대면 소통(face to face)'보다 더 좋은 의사소통 방식은 없다는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첨단 매체를 통해 정확한 정보 전달은 가능하겠지만,

결코 정서(감정)를 제대로 전달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