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보다 경험으로 보상하라

 

 

 

 

 

만약 회사에서 여러분이 이룬 성과에 대해 50만 원 상당의 보상을 하려고 할 때,

50만 원의 현금과 50만 원의 가치가 있는 일류 호텔 가족 식사권

둘 중에서 선택하라고 한다면 어느 쪽을 선택하겠는가?


구글에서 설문을 통해 직원들에게 금전적인 보상(monetary rewards)

경험적인 보상(experimental rewards)에 대한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현금을 원하는 비율이 15%포인트 많았으며 현금이 경험보다 31% 더 의미 있다고 답했다.

좀 더 정확히 말해 직원들은 돈이 자신들을 가장 행복하게 해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실제로도 그럴까? 하버드대학의 심리학자 대니얼 길버트(Daniel Gilbert)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행복에 걸려 비틀거리다(Stumbling on Happiness)에서 설명했듯이,

사람들은 무엇이 자기를 행복하게 만드는지 혹은

그것이 어떻게 자기를 행복하게 만드는지 잘 모르는 법이다.


그래서 구글은 실험을 해봤다.

통제 집단에게는 일정 기간 동안 계속해서 약속했던 대로 상금으로 보상했고,

실험 집단에게는 약속했던 상금과 동일한 가치가 있는 여행권, 팀 파티, 물건 등을 지급했다.

상을 받은 팀에 주식을 증여하는 대신 하와이 여행이라는 선물을 주었다.

또 그보다 상품 규모가 작은 팀에게는 리조트 여행권이나

거창한 팀 회식 혹은 가정용 구글 TV를 선물로 주었다.


결과는 놀라웠다. 실험 집단에 속한 피실험자들은

분명 자신들은 특별한 경험보다 현금이 좋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집단이 통제 집단보다 훨씬 더 행복했다. 이들은 자기가 받은 부상이 28% 더 재미있고,

28% 더 기억에 남으며, 15% 더 사려 깊다고 생각했다.

디즈니랜드 여행권이나 무언가를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쿠폰을 제시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또 특별한 경험을 상으로 받은 사람들은 현금을 받은 사람들에 비해

한층 더 오랜 기간 행복한 상태에 젖어 있었다.

5개월이 지난 뒤에 다시 설문조사를 했을 때,

현금으로 보상을 받은 사람들이 느끼는 행복도는 상을 받은 당시보다

25% 떨어졌지만, 틀별한 경험으로 보상받은 사람들은

상을 받던 당시보다 훨씬 더 높아졌다.



 

물론 이러한 논리가 모든 사람에게 다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돈이 절실히 필요한 사람에게는 돈이 우선이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히 기억해야 할 것은, 돈이 가져다주는 기쁨은 금방 사라지지만

경험에 대한 기억은 영원히 남기 때문에 그 만큼 더 행복감이 오래 지속된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