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려면 나 이외 다른 사람이 실패해야 한다는 통념이 존재한다. 그렇기에 사람들은 자기만이 아는 정보와 지식을 꽁꽁 숨겨둠으로써 경쟁에서 승리하고자 한다.


그러나 정보의 독점이 과연 성공의 지름길일까? 역사는 그렇지 않음을 보여준다.



1953년 미국 대기업 미네소타 광업의 연구원 스펜서 실버(Spencer Silver)는 마이크로 구로 된 접착제를 개발했다.

접착력은 약했지만 뗐다 붙여도 변하지 않는 접착력이 특징이었다.


그러나 정작 이 접착제의 용도 아이디어가 좀처럼 떠오르지 않았다. 실버는 사내 포럼을 통해 접착제를 홍보하며 직원들과 연구내용을 공유했다.


상품개발자 아트프라이(Arthur Fry )와의 운명적 만남도 이 포럼에서였다.

프라이는 실버가 발명한 접착제의 가능성을 직감하고 활용방안을 고민했다.


그러던 어느날, 프라이는 교회 성가대에서 찬송가를 부르려 일어서다 책갈피로 꽂아둔 종이가 떨어졌다.

허둥대며 '종이에 붙어서 떨어지지 않는 책갈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순간... 접착제가 번뜩 떠올랐다.


마침내 프라이는 '접착식 책갈피'를 탄생시켰다. 그러나 책갈피가 가져올 수익은 아무리 봐도 낮았고 경영진들은 제품에 회의적이었다.



그런데 이 접착식 책갈피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한 것은 실버도, 프라이도 아닌 '회사 직원들'이었다.

직원들이 접착식 책갈피 샘플을 '메모지'로 활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하여 역사적 발명품, 포스트잇이 탄생 발명되었다. 부서를 넘어선 자유로운 정보공유와 소통을 장려하는 기업문화가 이뤄낸 혁신이었다.


현재는 3M으로 사명을 바꾼 미네소타 광업. 오늘도 사내 포럼과 트레이드 쇼를 열며 아이디어 공유를 적극 장려하고 있다.



포스트잇 발명 당시보다도 정보 공유가 자유로워진 오늘날. 정보 독점은 더 이상 경쟁력이 될 수 없다.